[국내가구시장] 공급부족·물류대란 겹쳐 '목재 품귀'…가구·건설업계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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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 작성일 : 21-05-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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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5.14
공급부족·물류대란 겹쳐 '목재 품귀'…가구·건설업계 초비상
원목·제재목 등 모든 종류 목재가격 30% 이상 급등
중소가구社 "수익성 악화…공공조달 납기도 못 맞춰"
주택경기 살아난 美, 목재 싹쓸이…'쇼티지' 장기화 우려
수도권의 한 중견 가구제조기업은 지난 3월 공공기관 조달 물품의 납기를 지키지 못해 지체보상금을 물었다. 수입 목재 공급이 작년 12월부터 뚝 끊기면서 주문량을 제때 처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주요 자재인 합판 가격이 올해 들어 전년 대비 40% 이상 뛰었는데도 생산 일정을 지키려면 울며 겨자 먹기로 물량 확보에 나서야 할 판”이라고 하소연했다.
코로나19발(發) 글로벌 ‘우드 쇼크’가 장기화할 조짐이다. 목재 생산 감소와 글로벌 물류 대란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공급은 줄었는데 목재를 많이 쓰는 미국의 주택시장이 올해 빠르게 회복되면서 ‘블랙홀’처럼 목재를 빨아들이고 있다. 수입 목재에 의존하는 국내 산업은 비상이다. 가구, 인테리어 자재 등의 가격 상승도 잇따르고 있다
○목재값 평균 30% 이상 급등
14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가구 자재로 주로 쓰이는 파티클보드 가격은 지난해까지 1장(약 0.4㎥)에 8000원대를 유지했으나 올해 들어 1만3000원까지 폭등했다.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원목, 제재목 등 모든 목재 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평균 30% 이상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공공조달시장 의존도가 비교적 높은 중소·중견 가구업계에선 지난 3월부터 원자재 부족으로 납기를 맞추지 못해 지체보상금을 물고 향후 입찰에서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김현석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전무는 “공공조달 가구업계는 새 학기를 앞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8월부터 9월까지가 성수기인데 이때 원부자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경제 :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051454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