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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非브랜드 가구업계, 정부 친환경자재 사용 의무화 반발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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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 작성일 : 20-05-13 09:49
  • 조회 : 1,344회

본문

기사입력 : 2010.06.30

 

非브랜드 가구업계, 정부 친환경자재 사용 의무화 반발 거세

 

 

“적발될 때마다 벌금 내고 말거야. 친환경 자재 쓸 바에는 원가부담 때문에 (회사) 문 닫는 게 낫고.”

 

지난달 30일 인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에서 거실장을 생산하는 A가구회사.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10여명의 생산직 근로자는 컨베이어벨트 사이를 바쁘게 오가며 일하고 있다. 김모 사장은 “최근 가구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주문량이 늘고 있다”면서 “요즘은 정말 일할 맛 난다”고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가구류 품질·안전기준 강화로 화제를 옮기자 김 사장의 목소리는 사뭇 달라졌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일부터 가구 품목에 대한 안전·품질 기준을 강화한다. 따라서 가구업체들은 ‘E1’ 등급 이상의 자재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자재등급은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에 따라 ‘SE0’(0.3㎎/L 이하), ‘E0’(0.5㎎/L), ‘E1’(1.5㎎/L), ‘E2’(1.5㎎/L 초과∼5.0㎎/L 이하)로 나뉜다. 내년 7월 1일부터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톨루엔도 규제항목에 포함된다.

 

“한마디로 우리 같은 영세 가구업체들은 모두 문 닫으라는 거죠.”

 

김 사장은 이번 가구류 품질·안전기준 강화를 회사의 존폐 여부와 직결시키며 목청을 높였다. 그는 “‘E2’ 자재를 사용하는 지금 마진률이 5∼10% 수준”이라며 “‘E1’ 자재를 사용할 경우 원가부담이 10∼15% 올라가 도저히 이익을 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으로서는 기술표준원에서 진행하는 사후검사에 적발될 경우 벌금을 납부하는 쪽으로 내부 의견을 모았다”면서 “아마도 대부분의 비브랜드 업체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같은 절박함은 비단 이 업체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근에서 부엌장을 생산하는 B가구회사 관계자는 기자가 방문하기 전까지 새로운 규제 사실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으며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국민 건강에 바람직한 일이라는 것은 알지만 가구시장의 60∼70%를 차지하는 비브랜드 업체들의 입장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결정”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기도 광주시 인근에 위치한 C가구회사 관계자는 “우리(영세 가구업체)들은 저가 자재로 가구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비싸게 팔아먹는 것이 아니다”라며 “소비자는 우리 제품이 브랜드 업체 제품에 비해 환경성 등 일정 부분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도 구매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히 국내 목재 가공업계는 동화기업 등 일부 업체가 50% 이상 점유하고 있다”면서 “자재 등급을 올려 제품 가격이 10% 정도 상승할 경우 정부가 소비자의 건강을 챙긴다는 명목으로 소비자의 주머니를 털어 동화기업 등 일부 사기업의 배를 불려주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중소 가구업체 모임인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전체 가구 중 70∼80%가 ‘E2’ 자재를 사용하는데 당장 ‘E1’ 자재로 상향 조정한다는 것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다”며 “영세업체들을 위한 친환경가구 개발지원금 등 정부의 지원 없이 규제만 강화한다면 ‘줄도산’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파이낸셜뉴스 : https://www.fnnews.com/news/201006301853430458?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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