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가구업계 "원자제 관세 인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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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 작성일 : 20-05-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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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원자제 관세 인하를"
국내 영세 가구업체들이 수입가구의 무관세를 들어 가구 원자재에 대한 고율 관세를 낮춰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부엌가구, 인테리어 가구의 원자재로 쓰이는 중밀도 섬유판(MDF)과 파티클보드(PB)의 수입관세가 8%로 책정돼 원가비용 상승, 국내 제품 가격 인상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반면 수입 완제품 가구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0∼3% 낮은 관세를 적용받아 국산제품의 가격경쟁 우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구업체들은 MDF는 20%, PB는 60%의 물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처럼 고율의 관세는 가격 경쟁력을 급속히 약화시키는 역차별적인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완성가구에 대한 수출 물량이 10%밖에 안돼 수입관세의 90% 이상을 환급받지 못하고 있는 실적이라고 주장했다.
대한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최창환)는 "8%라는 고율의 관세 때문에 영세 가구업체들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 때문에 대형 가구업체를 제외하고 현재 상시종업원 500인 이상 가구업체 수는 11개사에서 1개사로 줄어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연합회는 또 "WTO 규정에 따라 외국산 가구에 대한 수입관세가 없거나 낮게 책정돼 외산 가구에 비해 국내 가구업계가 역차별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MDF, PB 등 가구 원자재에 대한 수입관세 기본세율을 낮추거나 할당관세로 지정해 일정기간 인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가구조합연합회 이태근 전무는 "국내 1400여 영세업체들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면서 "기본세율 8%를 3%로 낮춰주거나 가구 사용분 수입 원자재를 할당관세 품목으로 정해 일정기간 깎아줘 국내업체들 경쟁력을 높여달라"고 밝혔다.
이같은 가구업계 요구에 정부는 다른 무관세 업종과 형평성을 들어 관세율을 낮춰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재정경제부 산업관세과 관계자는 "가구에 대한 무관세는 전세계적인 추세며 가구와 원자재 간의 역관세 현상은 불가피하다"며 "다른 10여개 무관세 품목과 형평성 때문에 가구업계의 요구를 수용하긴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구업계의 경영난은 중국, 동남아산 값싼 가구들이 수입되면서 어려워졌지 반드시 관세 때문만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관련 기사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파이낸셜뉴스 : https://www.fnnews.com/news/200611071845185713?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