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가구업계, 중질섬유판 반덤핑제소 철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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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8.29

가구업계, 중질섬유판 반덤핑제소 철회 요구

가구 원자재인 MDF(중질섬유판)의 수입제품에 대한 반덤핑제소를 놓고 국내 가구업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발단은 최근 한국합판보드협회가 산업자원부에 태국·인도네시아산MDF에 대한 반덤핑제소(덤핑방지관세 부과신청)를 하면서부터. 또말레이시아산 제품에 대해서는 덤핑방지관세 부과연장을 신청한 것에대해서도 가구업체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이들 반덤핑제소건과 관련해 30일 재심에 들어가 최종결정을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대한가구협동조합연합회와 한국씽크협동조합 및 한샘 등 MDF 공급받는 가구업체들은 이번 반덤핑제소가받아들여지면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원가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지적했다.

특히 반덤핑제소가 받아들여져 수입제품의 가격이 높아지고 대신 이보다 월등히 비싼 한솔포렘 등 국내산 MDF를 사게되면 그렇지 않아도 고사위기에 몰린 가구업계의 연쇄도산을 불러일으키게될 것이라고목소리를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원재료가격 상승으로 국산가구가 수입가구에 대해 가격경쟁력을 잃게됨으로써 국내 가구업체의 존립기반마저 흔들릴 수 있다며 반덤핑제소를 취하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가구업체 관계자들은 "최근 3년 동안 대형 가구회사들은 대부분 경영이 악화돼 부도를 내고 화의나 법정관리 중으로 이번 반덤핑제소은 가구업계 경영정상화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 국내 MDF 제조업체들은 수입제품에 대해 산업피해가 크다고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대부분 막대한 경상이익을내고 있는 실정이라고주장했다.

<용어> MDF란 목재를 섬유 또는 섬유다발로 분해한 후 접착제 등을 배합시킨 후 열압성형해 만드는 비중이 0.4∼0.8인 가구 및 인테리어 원자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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