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김계원 가구연합회장 "이케아, 안전 고려 서랍장 리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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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 작성일 : 20-05-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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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7.27
김계원 가구연합회장 "이케아, 안전 고려 서랍장 리콜해야"
이케아, 북미서 리콜서랍장…韓서 판매 그대로
"국내 가구보다 전도사고 취약…연합회 차원 대응"
김계원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장은 최근 불거진 이케아 서랍장 리콜(판매중지)거부 논란 관련 "이케아 서랍장은 국내회사 서랍장보다 앞으로 넘어지는 사고(전도사고)에 취약할 수 있다"며 "이케아가 리콜에 나서는 게 맞다"고 27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케아의 리콜 거부 문제는 심각한 것"이라며 "이케아의 리콜거부 논리대로 서랍장을 벽에 고정해서 쓰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이케아가 이를 확인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케아는 북미지역에서 지난달 말 리콜된 서랍장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어린아이 사망사고까지 일어난 이 서랍장은 북미지역에서만 총 3600만여개가 리콜됐다. 이케아는 국내에서 리콜 대안으로 환불, 서랍장을 벽에 고정하는 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 서랍장은 조립부품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조립부터 벽 고정작업까지 마쳐야 한다.
이달 초 정부는 국가별 형평성, 사고위험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케아에 리콜을 권고했다. 이케아는 국내에서 일어난 사고와 국내 제도 상 결함이 없고 벽 고정이 이뤄지면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며 권고를 거부했다. 이케아는 2014년 말 매장 1곳(광명점)을 내면서 국내에 진출했고 서랍장은 지금껏 약 10만개 팔렸다.
김 회장은 '가구전문가'다. 그는 경기도 포천에서 직접 가구회사를 운영하고 지난해부터 가구연합회를 이끌면서 국내 가구산업에 대한 지식을 쌓고 다양한 제품, 제도를 접했다. 1962년 설립된 가구연합회는 전국 12개 지방조합 아래 약 900개의 가구회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김 회장은 "국내 가구도 전도사고의 위험성이 있지만 (이케아처럼) 문제가 불거지지 않은 이유는 대부분 제품이 벽부터 서랍장 앞면까지 이르는 길이가 이케아보다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이라며 "이케아는 국내와 달리 서랍장을 '소품' 개념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국내 서랍장보다 벽부터 앞면까지 길이가 짧아졌다"고 말했다. 서랍장은 지면과 맞닿는 면이 적고 높이가 높을수록 넘어지기 쉽다.
이어 그는 "또 국내 서랍장이 대부분 크게 제작되다보니 전도사고에 대한 규제를 마련할 필요가 없었던 측면이 있었다"며 "반대로 마땅한 규제가 없는 상황이라면 (이케아는) 사고 가능성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케아의 리콜 논란을 계기로 국내 유통 중인 서랍장의 안전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결과는 늦어도 올해 말 발표된다.
김 회장은 "정부 관계자와 협의하면서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결과도 수용할 것"이라며 "정부 조사를 계기로 가구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해소된다는 것은 반길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일단 정부 조사 추이를 지켜보겠다"면서도 "연합회 차원에서 이케아의 리콜을 촉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 기사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뉴스1 : https://www.news1.kr/articles/?2731463
- 이투데이 : http://www.etoday.co.kr/news/view/1363168